IBM이 유태인 대학살(홀로코스트)과 관련, 앞으로도 소송에 계속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C넷에 따르면 IBM의 펀치카드분류기(당시 메인프레임)가 나치의 대학살을 도왔다는 주장과 관련해 22일(현지 시각) 스위스 항소 법원은 집시들이 IBM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6월 하급법원이 관할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리를 기각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항소법원은 “IBM이 홀로코스트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집시권리옹호단체인 GIRCA(집시 국제인정 및 보상행동)는 당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독일, 프랑스, 폴란드 출신 집시 5명을 위해 IBM을 상대로 1인당 2만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