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유해공장 소송 기각

 

유해한 환경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암 등 질병에 걸렸다며 전IBM 직원들이 IBM을 상대로 낸 소송 가운데 50건이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C넷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 전IBM 직원들은 유해한 화학물질에 노출된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암 등 여러 질병에 걸렸다면서 IBM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2월 배심원들은 IBM에 우호적인 판결을 내린 바 있는데 이후 법정은 양측에게 중재 명령을 내렸었다. 양측은 이번 기각 조건에 대해 비밀에 부치기로 합의했다고 C넷은 덧붙였다.

한편 IBM은 이번 소송 사건 말고도 이스트피시킬(뉴욕)과 버링톤(버몬트) 공장에서 근무했던 전직 IBM 직원들로부터도 100여건이 넘는 소송을 당한 상태다. 반도체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도 유해 공장과 관련해 전직 직원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새너제이 법원에서 사건을 진행중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