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폰 해외서 맹위

국내 메이저 휴대폰업체가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3일 중국 CDMA 시장 최초로 자바(JAVA)가 적용된 자바폰(모델명: SCH-X859)을 다음달부터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용 자바 콘텐츠의 국제 기준으로 자리잡은 JTWI를 적용한 제품으로 차이나유니콤의 자바 확대전략인 ‘유니자(UniJa)’의 첫 모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이나유니콤은 삼성 자바폰을 CDMA 시장을 확대를 위한 전략모델로 채택했다”며 “삼성이 중국의 자바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이날 미국의 최대 GSM사업자인 싱귤러를 통해 미국과 유럽지역간 로밍서비스가 가능한 트라이밴드(Tri-Band) GPRS 카메라폰(모델명 L1200)과 초소형 듀얼밴드 GPRS 컬러휴대폰(모델명 C130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공급으로 북미 시장에서 CDMA 휴대폰에 이어 GSM 단말기 판매를 확대,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싱귤러에 GSM 단말기 추가 공급을 계기로 미국 CDMA 단말기 1위에 이어 GSM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L1200 모델은 LG전자가 북미 GSM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메라폰으로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와 원터치 무선인터넷 접속 기능을 내장했다. 특히 3개의 주파수영역(미국 850MHz/1900MHz, 유럽 1800MHz)에서 통화가 가능한 트라이밴드(Tri-Band)를 적용, 미국과 유럽에서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고도 로밍서비스가 가능하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