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휴대폰·MP3플레이어 등 휴대기기의 전원으로 사용 가능한 세계 최소형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시바가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는 패시브형 전지시스템으로 연료펌프나 송기팬 등 복잡한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크기는 가로 22㎜·세로 56㎜이며 무게는 8.5g이다. 기존의 연료전지는 메탄올을 희석해 사용해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는 농도 99.5%의 순메탄올을 사용한다.
전력은 100밀리와트로 MP3 플레이어를 최대 20시간 구동할 수 있다. 이는 전극 설계를 개선해 출력비율을 약 5배 향상시킴으로써 가능하다고 도시바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전지는 메탄올을 보충하면 충전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시바는 향후 연료전지시스템의 출력을 높여 휴대폰 전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지의 실용화는 오는 2007년으로 예정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