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등장해 한국 명랑만화의 새 장을 열었던 ‘꺼벙이·그림’를 다시 만난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이두호 http://www.kcomics.net)는 다음달 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갤러리에서 ‘길창덕 만화세계 50년, 꺼벙이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는 만화가 길창덕의 작품세계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는 엉성하고 모자란 듯하지만 구김살 없는 개구쟁이 ‘꺼벙이’와 한국의 남편들을 쩔쩔매게 한 일자 눈썹의 ‘순악질 여사’를 비롯해 ‘재동이’ ‘신판보물섬’ ‘아리랑’ ‘실화’ 등 대표작과 초기작들이 총망라한다.
전시장에는 각 만화들의 주요 에피소드가 입체적으로 전시되며 한 켠에는 작가의 다양한 만화들이 비치된 만화방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원화를 통해 인쇄본에서 느낄 수 없는 작가의 땀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고우영, 윤승운, 신문수, 이정문 등 대표적인 중견작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축하만화도 함께 전시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