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로엔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칩(코드명:노코나)를 28일 발표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 제온 프로세서(칩)는 32비트 프로그램 뿐 아니라 64비트 소프트웨어도 구동할 수 있는 ‘PC 스타일’ 칩이라는 점에서 기존 칩들과 다르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코나 칩은 3.2GHz∼3.6GHz에서 작동되는데 메모리 칩과 다른 컴포넌트들간 상호 작동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을 추격하고 있는 AMD의 경우 인텔보다 앞서 32. 64비트 겸용 프로세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인텔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그룹 부사장 아브히지트 탈워카르는 노코나에 대해 “기존 칩보다 성능이 30% 정도 향상됐다”면서 “매우 경쟁력 있는 칩”이라고 주장했다.
인텔은 새 칩으로 슈퍼컴퓨터 시장도 공략할 방침인데 최근 발표된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 오른 슈퍼컴퓨터 중 인텔 칩을 장착한 슈퍼컴퓨터는 287대나 됐다. 반면 인텔보다 늦게 서버 시장에 진출한 AMD 칩을 장착한 슈퍼컴퓨터는 34대에 불과했다. 마티 세이어 AMD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 부사장은 지난 1분기 AMD의 서버 시장 점유율은 4%였는데, 연말까지 이를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