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등에 장착 가능한 신개념의 리튬이온전지가 개발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는 일본유지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체리튬이온충전지’를 개발했다.
이 충전지는 ‘유기 용매’로 불리는 가연성 액체를 사용하지 않아 과열에 따른 발화 가능성이 낮은데다 전기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능도 갖춰 오는 2007년∼2008년에 자동차용 대형 전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리튬이온전지는 ‘전해질’ 부분에 고체 카보나이트 계통의 고분자 재료를 가미했다. 지금까지 전해질에 고체재료를 사용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충·방전에 필요한 리튬이온 이외의 다른 이온이 방해작용을 해 전기출력이 낮아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
히타치측은 “이번에 개발된 전지는 휴대폰용으로 사용할 수 만큼 충분한 출력을 갖고 있다”며 “리튬이온전지가 실용화되면 안전성이 한층 높아지고 자동차가 사고를 내더라도 전지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튬이온전지는 반복해서 충·방전이 가능한 2차 전지로 중량·체적당 축전량이 높아 소형·경량의 휴대폰 및 노트북PC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자동차용 전원으로도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