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동영상 서비스에 사용할 하드웨어 인코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달중 가전사와 함께 본 방송을 위한 공동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KBS 방송기술연구소가 지상파DMB 방송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개발한 지상파DMB 인코더는 국내 방송 규격으로 확정된 MPEG AVC(Audio Video Coding) 비디오와 BSAC(Bit-Sliced Arithmetic Coding) 오디오를 채택, 압축 효율을 개선하고 신호 지연을 최소화한 방송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지상파DMB 인코더는 소프트웨어 인코더로 개발, 방송실험 및 송수신 정합실험에 사용돼왔다. KBS는 이번 지상파DMB 인코더를 개발함으로써 지상파DMB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돼 본격적인 방송을 실시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으며, 인코더를 이용해 기존 TV 채널 1개에 6개의 비디오 서비스가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깨끗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는 삼성전자의 PDA형 지상파DMB 상용수신기와 LG전자의 차량용 DMB 수신기 개발이 완료되는 내달중 공동으로 지상파DMB 송수신시스템 개발 발표회를 갖고 지상파 DMB 본 방송을 위한 방송과 수신환경이 구축됐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 발표회에서 지상파DMB 방송의 여러 가지 초기 서비스 형태도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