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공중전 슈팅게임들이 잇따라 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오락실용으로 국한 됐던 이들 슈팅게임이 휴대폰이라는 멀티미디어기기를 통해 손바닥 안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오리스(대표 최종호)는 오락실게임의 고전인 ‘갤러그’를 모바일게임 ‘신갤러그’로 만들어 올초부터 서비스한 데 이어, 최근 ‘신갤러그’의 최신 업데이트버전을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이전보다 15% 가량 게임구현 속도를 개선해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또 좌우방향키 조정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키 설정을 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향상시켰다.
또 하나의 인기 비행슈팅게임인 ‘스트라이크 1945’도 윌로우소프트(대표 고영재)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LG텔레콤 이지아이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원저작권자인 일본 사이쿄사의 라이센서인 윈디소프트가 지난해 KTF를 통해 같은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 베스트게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슈팅게임의 생명인 실행 속도를 높여 게이머들이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윌로우소프트측의 설명이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가는 “예전 아케이드게임으로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던 게임들이 신세대를 중심으로한 모바일족에까지 인기를 확산시키며 세대를 잇는 게임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