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래`해외시장에 달렸다

구글(Google)이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결국 구글의 미래는 해외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구글은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나라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설립 6년의 이 회사는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해외에서의 주도적 지위 때문에 수익 창출에 각종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처지다.구글은 여러 나라 사용자들 사이의 문화적 간극을 메워야 하고,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외국 정치가들을 달래야 한다. 아울러 야후(Yahoo)와의 경쟁과 외국의 현지 경쟁사들과 싸울 지, 아니면 제휴할 지도 결정해야 한다. 구글이 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약간의 우위와 중국투자=구글과 야후 모두 유럽에서 검색 관련 광고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구글의 해외로부터의 수입은 1/4 분기에 전체 매출의 29%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26%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문화적 차이와 싸워야 한다. 실용성 전문가로 구글의 초기 자문관이었던 제이콥 닐센(Jakob Nielsen)은 아시아 언어의 단어를 입력할 때 부딛치는 어려움 때문에 사용자들은 구글 같은 검색박스에 단어를 입력할 때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인터넷 전문가인 구오 리앙(Guo Liang)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구글이 중국에서 직면하는 도전 중 하나가 마케팅이라며 “중국의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 특히 소도시 사용자들은 구글도 모르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광고 제휴=프레시 에그(Fresh Egg)를 운영하는 리 콜브란(Lee Colbran)은 “야후가 프리서브 등과 광고 제휴를 이뤄내고 있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여전히 검색을 위해 구글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10번 중 7 ∼ 8번은 구글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구글이 앞서가고 있다.

서치 엔진 워치(Search Enginer Watch) 대니 설리번(Danny Sullivan) 편집장은 일부 국가들은 결국 토종 회사들이 제공하는 검색기술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검색은 본질적으로 미국 기반의 사업”이라면서 “유럽이 에어버스를 지원한 것처럼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토종 검색기술을 구축하거나 지원하게 될텐데, 이렇게 될 경우 구글 및 야후의 수익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