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최대 이통업체,사장 새로 영입=나이지리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MTN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기업의 승인을 얻어 새 사장을 임명했다.MTN 대변인인 칼리스투스 오코루와씨는 “시피소 다벵와 그룹 최고 운영책임자(COO)가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며 “신임 사장은 8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자세한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2001년 11월부터 사장을 맡아왔던 아드리안 우드는 남아공의 모기업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MTN은 2001년부터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20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최대의 GSM 사업자이다.지난달 발표된 2003년 실적을 보면 MTN이 그룹사 최대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억3000만명으로 아프리카 최대 인구 보유국인 나이지리아는 현재 4개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정부 허가를 받아 경쟁하고 있다.
◇텔멕스,브라질 최대 케이블 업체 인수=멕시코 통신기업 ‘텔멕스’가 보다 공격적인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최대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인 ‘넷’의 지분을 인수한다.넷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글로보파 지주회사는 28일 텔멕스에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글로보파 지주회사는 브라질의 미디어 재벌인 마린호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텔멕스는 넷의 지분 인수에 2억5000만∼3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통신업계 거물이자 남미 최고 갑부 중 한 사람인 카를로스 슬림이 행한 일련의 브라질 기업 인수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슬림은 최근 브라질에서 엠브라텔, 클라로, 아메리카 모빌을 인수했으며 온두라스의 메가텔,니카라과의 에니텔 등 남미 지역에서 기업인수를 확대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은 가치 투자자로 알려진 슬림이 한계에 달한 멕시코 시장의 성장전 망과 저가 매수의 매력에 이끌려 이같은 인수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필리핀 이동전화 가입자 수 3000만 시대=필리핀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올 연말에는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최근 필리핀을 방문한 필립 저몽 알카텔 회장은 현재 약 2500만명인 가입자 수가 연말까지 3000만명을 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저몽 회장은 필리핀 시장이 알카텔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활동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이 지역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알카텔이 34%를 점유하고 있는 전세계 디지털가입자망(DSL)시장에서, 아직 필리핀과 일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DSL비율이 낮기 때문에 이 지역의 유·무선 DSL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몽 회장은 이어 인터넷과 화상기능을 함께 갖춘 3G의 모범적인 사례로 필리핀이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