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 네트웍스가 제조 공장을 매각키로 했다고 AP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텔은 지난 29일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사에 캐나다, 브라질, 아일랜드, 프랑스 등지의 공장을 6억7500만∼7억25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장 직원 2500명도 함께 플렉스트로닉스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플렉스트로닉스는 노텔의 옵티컬, 무선, 엔터프라이즈 제품 제조와 옵티컬 설계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플렉스트로닉스는 노텔으로부터 위탁을 받다 시스템 통합, 최종 조립, 테스트 및 유지보수 사업 등도 맡게 된다. 노텔 제품의 납품 체인도 관리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계약기간은 4년이라고 밝혔다. 플렉스트로닉스는 올해 4분기 노텔에 7500만달러를 지불하고, 내년에는 6억∼6억5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노텔은 이번 계약으로 제품개발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플렉스트로닉스도 연간 매출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