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용 메모리카드 특수를 누려온 미국 렉사미디어가 이번 분기들어 쾌속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보도했다.
렉사미디어는 올해 2분기 매출전망치를 1억6000만달러로 하향조정하는 한편 흑자기조도 무너져 1700∼19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억6500만달러, 영업수익 94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몇달새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진 셈이다.
회사측은 주력제품인 메모리카드의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심각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렉사미디어는 영상정보 기록매체가 필름에서 메모리카드로 이전하면서 지난해 매출규모가 두 배 이상 늘고 주가가 세배나 오르는 등 호황을 누려왔다. 또 비지니스위크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렉사미디어를 세계에서 수익성장률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IT기업으로 꼽은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