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BB와 야후가 이달부터 미국 보인고와이어리스 등 4사와 제휴해 무선랜 서비스인 ‘야후-BB모바일’의 국제상호접속(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BB와 야후는 약 40개국 총 1만개소가 넘는 기지국을 대상으로 로밍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일본내 기지국도 연내 현재의 약 8배인 50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보인고와이어리스·아이파스·코리모트커뮤니케이션(이상 미국 업체), T시스템즈(독일) 등 4사와 제휴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분당 42엔의 요금으로 미국, 유럽 이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도 소프트뱅크BB의 ID를 활용해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다.
일본내 거점 정비는 음식점 및 주요 공항, 쇼핑센터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늘려 약 640개의 기지국을 연내 5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현재 NTT서일본(1500거점), NTT커뮤니케이션즈(1000거점)을 상회하는 일본내 최대 기지국 보유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기지국의 고속화에도 나서 데이터 수신시 속도를 최대 매초 11Mb에서 54Mb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세라커뮤니케이션시스템·일본통신 등 2사와도 제휴해 PHS를 사용한 정액제 데이터 통신 이용자가 설정을 바꾸지 않고도 소프트뱅크BB의 기지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