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결국 오버추어 방식의 종량제(CPC) 키워드검색광고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NHN(대표 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기존 정액제(CPM)에 종량제 키워드 검색광고서비스를 병행한다는 방침아래 세계 종량제 서비스 시장의 양대산맥인 오버추어와 구글을 놓고 검토하던중 오버추어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NHN은 이날 한국법인인 오버추어코리아(대표 윤세웅 http://www.overture.co.kr)와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검색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의 키워드검색광고 가운데 질문가이드 영역에 오버추어의 종량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NHN의 여민수 검색사업부장은 “검색 키워드의 특성에 따라 각각 정액제가 적합한 키워드와 종량제가 적합한 키워드로 구분된다고 판단, 두 가지 광고 방식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종량제 검색광고의 도입이 그 동안 종량제 방식만을 고수하던 광고주들을 영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국내 키워드검색광고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NHN을 놓고 지루하게 이어지던 오버추어와 구글의 싸움은 일단 오버추어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현재 세계 종량제 키워드검색광고 서비스솔루션 시장은 미국의 오버추어가 점유율 70∼80%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버추어는 지난해 10월 야후가 전격 인수한 벤처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마이엠·한미르·엠파스에 이어 네이트닷컴 등이 올들어 잇따라 구글 서비스를 채택한 바 있다. 오버추어 서비스는 다음·야후코리아·하나포스닷컴·MSN·드림위즈 등이 채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NHN의 선택은 국내 키워드검색광고 서비스 시장의 무게중심을 오버추어 쪽에 쏠리게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앞서 구글은 한국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관건인 NHN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까지 제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NHN은 오버추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NHN도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오버추어와 구글을 놓고 저울질 했지만, 질문 가이드 영역에만 오버추어와 손을 잡기로 함으로써 아직까지는 급할 것 없다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지난해 대비 1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