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이 벤처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벤처IT기업들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영업효율을 높일수 있는 CRM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외국제 CRM 시스템이 주로 대기업에 공급되는 것과 달리 벤처기업들이 출시하는 일본산 CRM은 값이 싸고 이용이 편리해 중소기업용으로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스템 위탁 개발 전문업체인 솔크시즈는 CRM 구축 대형업체인 이시스템과 제휴해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이 회사는 금융기관에 이 시스템을 적극 소개하는 등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해 향후 3년내 매출 20억엔을 달성할 계획이다.
CRM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아이포인트는 이달중 CRM 소프트웨어(SW)인 ‘비저널 리마케팅’을 출시한다.이 SW는 고객의 속성 및 조건을 계층적으로 입력함으로서 다수의 ‘시나리오’ 작성이 가능하다.올해 1억5000만엔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시스템의 자회사인 엠프렉스는 지난 4월에 중견기업용 CRM SW를 출시했다.이 SW는 영업지원 및 콜센터 지원 기능 등이 가미된 통합형으로 가격은 이용자 1인당 20만엔이다.이 회사는 올해에만 약 150개사에 이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민간조사기관에 따르면 일본 CRM시장 규모는 오는 2005년에 220억엔에 달해 지난 2002년의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