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시스코의 ‘CRS-1’ 라우터가 인터넷 트래픽 전송부문에서 세계 최고 능력을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 협회가 CRS-1 라우터의 작업량인 초당 92테라비트를 세계 최고기록으로 인정했다. 이는 기네스북의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네트워킹 기술이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데이비드 호크셋 세계 기네스 협회 과학·기술부문 편집자는 “세계가 기술적으로 진보하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변혁을 가져오는 신기술을 공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이 제품이 기록으로 공인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드웨어 성능을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숫자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출시된 CRS-1 라우터는 미국 의회 도서관에 있는 전체 인쇄물을 단 4.6초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를 전화모뎀으로 시도하면 82년이나 걸린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