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미 항공업계에선 처음으로 전자태그(RFID) 구축에 본격 나선다.
C넷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수화물 분실 사고를 없애기 위해 미 전역에 걸쳐 있는 자사 네트워크망에 향후 1500∼2500만달러를 투입, RFID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델타는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RFID 태그가 부착되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수화물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D 태그 리더는 체크인 카운터를 비롯해 컨베이어 벨트, 공항 수화물 출입구 등 여러 장소에 설치된다. 델타는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1억달러의 경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앞서 델타는 올초부터 아틀란타에서 잭슨빌 공항까지 가는 수화물에 RFID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해왔다.
델타 이외에도 여러 미 항공사들이 RFID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도입을 본격 선언한 곳은 델타가 처음이다. 라스베이가스 공항과 맥캐런인터내셔널 공항도 올 가을부터 RFID 태그를 도입할 예정이다.
델타의 한 관계자는 “100개의 수화물중 4개는 분실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RFID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러한 사고를 없앨 뿐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