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유닉스 서버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13일(미국 시각)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IBM이 이날 “2,4,16 웨이 프로세서의 새 유닉스 서버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 제품은 IBM이 개발한 ‘파워5’ 프로세서의 두번째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제품 외에 64웨이 프로세서의 고성능 새 유닉스 서버도 IBM이 2분기는 아니지만 차후에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출액 기준 서버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IBM은 유닉스 서버 분야에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휴렛패커드(HP)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IBM은 최근 이 시장에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선과 HP를 급속히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IBM의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41억달러였던 반면,선은 16% 감소한 54억 달러, 그리고 HP도 4% 줄어든 53억 달러에 그쳤다.IBM은 서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자사의 유닉스 운용 소프웨어(AIX)을 채택한 ‘p시리즈’ 서버와 ‘OS/400’과 이의 후속 제품인 ‘i5/OS’라는 운용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i시리즈’ 서버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IBM은 지난 5월 ‘i5/OS’로 구동되는 첫 파워5 기반 시스템 선보였는데,파워5 프로세서는 이전 프로세서인 파워4 처럼 하나의 실리콘 면에 두개의 프로세싱 유닛을 가지고 있는 소위 ‘이중 코어’ 디자인으로 돼 있다.하지만 파워5는 파워4와 달리 쓰레드라 불리는 독립된 명령을 각 코어가 2개씩 처리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