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돼온 MSN 메신저가 기업용 마케팅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MSN코리아(http://www.msn.co.kr)는 6일 와이즈버디(대표 한문건 http://www.wisebuddy.com)와 업무 제휴를 맺고, MSN메신저기반의 기업용 대화형 로봇 ‘MSN 봇 서비스(Bot Service)’를 선보였다. 양사는 우선 이서비스를 7일부터 코스닥증권시장(http://www.kosdaq.com)의 ‘맞춤 증권정보’와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의 ‘쇼핑 및 할인정보’, 메가박스(http://www.megabox.co.kr)의 ‘영화정보 및 조회정보’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MSN 봇 서비스’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로봇 버디(Buddy)’를 메신저 대화상대로 등록한 후 해당 기업의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대화 형태로 바꿔주는 것이 골자다. 특히 메신저의 채팅 및 알림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고객과 기업 간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MSN코리아 이구환이사는 “MSN 봇 서비스는 사용자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기업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각각 제공하는 MSN 메신저만의 차별화된 기업용 서비스 모델”이라며 “기업은 마치 웹사이트를 제작하듯 MSN메신저에 전용매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비스사이트(http://www.msn.co.kr/bot) 및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 봇 버디를 메신저 대화상대로 등록하면 된다. 예컨대 코스닥증권시장(증권 버디)을 대화상대로 등록하면 관심종목 주가조회 등을 비롯, 각종 뉴스 및 공시, 전문가 가이드, 종목 검색 등의 서비스를 메신저 대화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관심종목 주가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메신저 알림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롯데닷컴(쇼핑 버디)에서는 인기상품기획전 정보 및 매일 특정 시간에 실시되는 한정판매나 반짝세일 소식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메가박스(영화 버디)의 경우는 현재 상영작 및 개봉 예정작 정보, 영화 상영시간 및 잔여석 조회, 영화 검색 등의 서비스를 메신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MSN코리아는 내달 중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해 ‘MSN 봇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비전, 운영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