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IT 표준화 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이 회의는 초기 단계인 중국 표준화 작업에 도움을 주며 한중일 전체 IT 협력 강화에도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중일 IT표준화협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저우바오신(周寶信)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사무총장은 한중일 IT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급성장하는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 한국의 IT 인프라와 경험 그리고 일본의 선진 기술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도 차세대 이동통신(Beyond 3G)과 정보통신망(NGN : Next Gen Network) 표준화 작업에 있어 중국의 참여가 성패의 관건이어서 중국통신표준협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중국의 역할과 참여’를 강조한 것은 이 같은 이유다.
“CCSA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유력 통신사업자들과 산학연이 가입해 참여했습니다. 3G, 소프트스위칭, IPv6, MPLS, CWDM 등 연구 분야도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차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겠다는 목적으로 회원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표준화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우 사무총장은 설립 초기인 중국통신표준협회가 앞으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일본의 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 전파산업협회(ARIB)의 도움을 받아 △통신 네트워크 △무선 통신 △보안 △IPv6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화, 지적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선진국 수준에 못미치는 중국의 현실에서 향후 중국통신표준협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CCSA는 ‘넓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From Large to Strength)’라는 정책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사업자뿐만 아니라 연구소, 대학의 핵심 기술을 중계하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NGN, B3G 표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한중일이 선도하도록 할 것입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