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제전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공동위원장 정동채·윤종용) 주관사인 ICM(대표 정흥섭)이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에는 온라인 예선전, 프로게이머 시드 결정전 등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84명의 아마·프로 게이머들이 참가, 총상금 5000만원과 오는 10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WCG2004 그랜드파이널 출전권 25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토너먼트 뿐 아니라 대구시의 ‘e스포츠 페스티벌’과 연계되어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2004’와 함께 개최되며 코스프레 퍼레이드 및 힙합 그래피티 등 대구·영남권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선발전의 첫 관문인 온라인 예선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피파2004,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정식 종목 4종목과 국산 특별후원시범종목인 ‘팡야’ 부문에서 프리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ICM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조해 협회에 등록된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등 3개 정식종목에 28개 시드를 배정하고 다음달 5∼6일 이틀간 시드결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선전 참가신청은 현재 월드사이버게임즈 공식홈페이지(http://kr.worldycybergames.com)에서 받고 있으며, 오는 11일 마감된다.
정흥섭 사장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온라인 예선과 전국 70여개 PC방 네트워크를 통한 선발전, 시드결정전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참여 기회를 극대화했다”며 “많은 게이머들이 참가해 기량을 맘껏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