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한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이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이버시티 건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기술을 한층 발전시키고 기술발전의 혜택이 전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이버시티’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말레이시아가 1996년부터 추진해온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도(MSC)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MSC 프로젝트는 멀티미디어 제품과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구상된 것인데 2020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의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MSC 프로젝트의 1단계 목표가 외국 IT 기업 유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창조였다면, 2단계 목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전역에 사이버자야와 연결되는 하이테크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압둘라 아흐마다 바다위 총리는 “사이버시티 건설은 지역 경제발전과 다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지역별 빈부격차와 국내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인도 바티 텔레벤처, 지멘스와 5천만달러 계약 체결
인도 최대의 민영 전화회사 바티 텔레벤처는 무선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 독일 지멘스로부터 5천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바티는 이번 계약으로 3년 동안 자사 소유의 21개 에어텔 무선 네트워크 중 3개에 대한 관리를 지멘스에 맡기기로 했다.바티는 “지멘스가 콜카타,마드야 프라데시,서벵갈 등 3개 권역에서 공급·관리·유지·품질보증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바티는 스웨덴의 에릭슨과 13개 권역의 무선 네트워크 관리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4억달러를 받는 계약에 서명했다.바티의 아크힐 굽타 이사는 “일련의 계약으로 과부하의 부담이 없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지멘스, 에릭슨과 맺은 계약으로 바티는 시골 지역을 포함해 인도 시장에서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IT시장 성장세 뚜렷
베트남 IT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베트남은 작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IT시장 매출 규모가 5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8.8% 성장했으며,소프트웨어 매출도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특히 이 기간 베트남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3000만달러로 50%나 증가했다.
컴퓨터 판매량도 100만대로 30% 이상 증가했으며 인터넷 사용자 수도 올 5월 기준 470만명으로 집계되어 작년 6월의 190만명보다 2.5배 증가했다.이는 전체 인구의 5.8%에 해당하는 것으로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수도 작년 6월에는 46만6000명선에 그쳤으나 올 5월에는 12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지난 2003년 현재 베트남의 IT시장과 일반 통신시장의 매출은 20억달러였지만 오는 2010년에는 50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