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경찰·소방서·긴급구조 등 공공 안전기관과의 주파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넥스텔커뮤니케이션스의 무선 주파수 대역 교체를 최종 승인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FCC는 넥스텔이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을 회수하고, 대신 1.9㎓ 대역을 사용하는 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넥스텔이 획득할 주파수 대역의 가치는 48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넥스텔은 공공 안전기관들의 통신 운영시스템을 800㎒ 대역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부담해야하는데 25억달러 규모의 신용장을 발행해야 하며 이전 주파수 사용 포기에 따른 손해액이 16억달러로 추산된다.
존 뮬레타 FCC 무선국장은 “넥스텔은 새 주파수 대역의 획득으로 얻는 초과이익분을 재무부에 상환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벌 업체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FCC 결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버라이존은 경매를 통해 1.9㎓ 주파수 대역을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