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0만 화소 디카폰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연속광학 3배줌을 실현한 300만화소(유효화소 320만, 총화소 334만) 디카폰(모델명 SPH-S2300) 개발에 성공, 이르면 다음주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카메라폰의 한계로 지적돼온 연속광학 3배줌 기능을 갖춰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 간의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예고해 주목을 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그동안 카메라폰의 화소수가 논란이 돼 왔지만 화소수의 단순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화소수에 걸맞은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 연속광학 3배줌 300만화소 디카폰은 고급 디지털카메라와 고급 휴대폰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한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사진크기를 최대 2048×1536에서 최소 640×480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감도(ISO)는 자동·100·200·400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는 자동과 수동이 있으며, 수동일 경우 날씨·조명 등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렌즈 밝기는 최대 f2.6에서 최소 f4.8이며, 초점거리는 5.8∼17.4mm(필름카메라로 환산시 35∼114mm)다. 촬영모드는 프로그램·장면·야경·파노라마·스포츠 등으로 나뉘며 셔터속도는 1000분의 1초에서 4초까지 가능하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사진; ‘이게 휴대폰이야? 디카야?’ 삼성전자는 11일 300만화소 디카폰을 처음 선보이고 본격적인 카메라·휴대폰 융합기기 시대를 열었다. 이번 제품은 이르면 다음주 초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