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와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이 서유럽에서 점차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유럽 기업 및 정부기관들이 올해 리눅스 시스템을 지원하는 서비스 분야에 총 98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이 비용이 오는 2008년에는 2억28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도미니크 라비아트 IDC 유럽 서비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총 IT서비스 시장 규모에서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에 불과하지만 점차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에서 리눅스가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서유럽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비용 절감의 좋은 수단으로 여기면서 점차 도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리눅스는 서버 분야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으며,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점차 세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시는 전산시스템을 윈도에서 오픈소스 기반으로 교체하기로 한 바 있는데 IDC의 유럽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 책임자 라이오넬 라미는 “(오픈소스가) 정부 계약 건을 잇달아 따내면서 리눅스 기반 프로젝트의 전망이 훨씬 밝아졌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