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도 2007년부터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존 창 홍콩 통상·산업기술 장관은 최근 홍콩 의회가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정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인 ATV와 TVB가 늦어도 2007년 안에는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을 동시방송하고, 5년 안에 완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창 장관은 “대부분 가정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를 다른 통신 서비스에 할당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디지털 방송 표준에 대해서 2006년말까지 중국 본토 표준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시장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ATV와 TVB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 개시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기 위해 유럽식 DVB-T 표준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