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비디오와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애플의 i튠스, 냅스터 등과 경쟁하기 위해 12개월 이내에 비디오 콘텐츠들을 자사의 온라인 뮤직서비스인 ’소니 커넥트’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소니픽처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클 린튼 CEO 겸 수석 부사장은 “늦어도 내년말 이전에 소니 커넥트(Sony Connect)를 통해 현재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디오 영상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 커넥트는 소니그룹이 지난달 출범시킨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이트로 현재 50만곡을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니는 새로운 영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MGM 등 세계 유수의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무비링크를 설립해 콘텐츠를 공급받을 계획이며 복사방지기술 등 불법 파일 교환 방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는 음악에 비해 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니의 전용 휴대 기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