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매출 재산정…주가 폭락

 대표적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이 지난 3년간의 경영 실적을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혀 이 회사 주가가 추락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드햇은 회계 감사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제안을 받아 들여, 정액제 기반의 매출액 산정 방식을 변경, 2002∼2004년까지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재발표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레드햇의 주가는 13일(현지 시각) 전날보다 23%(4달러62센트) 추락한 15달러 72센트로 곤두박질쳤다.

레드햇 주가는 지난달 최근 4년간 최고치인 29달러06센트까지 치솟은 바 있는데 이번에 주가가 추락한 것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레드햇의 연례 경영보고서에 대해 코멘트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낸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재발표 보다도 SEC의 움직임이 레드햇 주가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보다 한달전에는 분기 실적 발표 3일 앞두고 갑자기 레드햇의 최고재무임원(CFO) 케빈 톰슨이 사임하기도 했는데 매튜 슐릭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그동안 정직했으며 비즈니스도 잘 되고 있다”고 옹호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