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이 미주법인에 연내 1000만달러를 투입, 오디오박스 수준으로 회사를 키우기로 했다.
이승보 팬택&큐리텔 전무는 15일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20여명인 미주법인의 인력을 연내에 오디오박스 수준인 120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자본금 규모는 10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미주 법인은 앞으로 마케팅 활동외에 추가적인 기능이 더해질 것”이라며 “뛰어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큐리텔이 최근 미국의 오디오박스 인수 추진이 무산된 후 미주법인을 확장키로 결정,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오디오박스 인수가 무산되자 “미국에서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미주 시장에 독자브랜드로 진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전무는 “미국의 사업자들의 팬택&큐리텔과 직접적인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다”며 “오디오박스는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있지만, 팬택&큐리텔 독자적으로 미국 비즈니스를 진행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서 독자브랜드로 휴대폰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곳 뿐이다.
한편 상반기에 478만대를 공급해 매출 1조517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한 팬택&큐리텔은 하반기에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목표로 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