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KT의 광전송장비 도입 로드맵이 다음달 말이면 완성될 전망이다.
18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지난달말 가입자용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와 액세스 광단국장치(I-MUX) 장비 업체 선정한데 이어 이달말까지 광회선분배기(OXC) 공급업체 선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백본용 MSPP 도입 문제도 다음달내로 마무리 짓고 광전송장비에 대한 전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KT는 지난달말 9개 회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가입자용 MSPP 장비 부문에서 코위버(제안업체 케이디넷)·우리넷(에드텍)·텔레필드(삼성전자)를 최종 시험평가테스트(BMT) 통과업체로 선정했다.
KT는 이중 코위버와 우리넷 등 2개 회사와 최종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입자용 MSPP 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 가격 문제 등으로 인해 텔레필드와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I-MUX의 경우 코위버(포엔티 제안)와 윈텍(자체 제안)이 BMT를 통과, KT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에만 44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광회선분배기(OXC) 사업을 위해 KT는 제안서 제출업체인 시에나코리아와 시카모어(지멘스코리아 제안)를 대상으로 지난주까지 본사 연구소에서 2주 동안 성능평가를 위한 1차 BMT를 완료했다. 다음주부터는 두 회사의 장비를 KT의 망에 설치해 테스트하는 현장시험을 실시하고 다음달 초까지 적격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중간 용량(2.5기가급)의 도입과 새로운 기능 추가 여부를 놓고 내부 조율중인 백본용 MSPP 장비에 대한 스팩도 다음달 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협의 과정에서 기존 스팩에 큰 변화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BMT를 진행, 공급업체를 선정하겠다는게 KT의 방침이다.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KT의 광전송장비 공급 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조만간 KT 광전송망 구축에 대한 투자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