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인터넷 영상전화기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데 성공, 올 10월부터 일본 가정에 본격 보급된다.
인터넷 영상전화기 생산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 http://www.cnstec.com)는 일본 인터넷 전화서비스 업체인 퓨전커뮤니케이션이 오는 10월 자사 ‘비쥬폰’으로 인터넷 영상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퓨전커뮤니케이션이 일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중인 네트워크 관련 종합 전시회인 ‘넷월드 앤 인터롭 2004 도쿄’에서 처음 밝혔으며, 일본 언론을 통해 먼저 발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씨앤에스의 ‘비쥬폰’은 선명한 화질의 4인치 디스플레이와 친근한 버튼식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점에서 청소년에서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세대에 걸쳐 좋은 반응을 얻어 화제가 됐다.
퓨전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올 10월부터 단말기는 대당 50만원대에 공급하며, 이용료는 월정액 4000원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쥬폰 공급은 일본내 독점 공급사인 히타치그룹 계열의 히타치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히타치 측은 이 업체 외에도 일본내 통신사업자, 기업고객, 장비업체 등 다양한 벤더들과 추가공급 협의를 진행중이다.
씨앤에스 서승모 사장은 “일본내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물론 일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