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국제기술표준회의에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제안한 핵심기술이 대거 채택됐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 포틀랜드시에서 열린 ‘32차 미 전기전자공학회(IEEE)802 총회(Plenary)’에서 KT·SKT·하나로통신·넥스텔·스프린트가 공동 제안한 ‘휴대인터넷 서비스 및 시스템 요구사항’과 ’휴대인터넷 시스템 핸드오프 및 이동성’ 2건을 포함해 각각 10건 이상의 기술을 채택시켰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밖에도 삼성, LG, ETRI, NTT도코모, 인텔, 런콤 등과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을 유지하는 핸드오프 핵심기술 6건, 보안기술 5건, 오류정정 등 무선전송 개선기술 3건 등 총 14건을 제안, 채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황호탁 차세대휴대인터넷사업본부 기술계획팀장(상무)은 “KT가 제조업체와 공동제안, 표준으로 채택된 핵심기술은 2006년초로 예정된 휴대인터넷의 안정적인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단독 기고한 핸드오프 기술 2건과, 제조업체와 공동 채택시킨 핸드오프 관련 4건, 인증/암호화 관련 2건, 전송관련 2건 등 8건을 포함해 10건을 이번 회의에서 채택시켰다고 밝혔다.
하성호 차세대무선인터넷사업추진단 기술담당 상무는 “지난 3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 다수의 기고문을 채택시킨 것은 SKT의 기술력을 재확인 시켜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IEEE802 총회는 4개월마다 개최되는 정규회의로 표준화 방침과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다.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 미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