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회 라그나로크월드챔피업십(RWC2004)’ 대회에서 대만의 ‘UNFORESEEABLE’ 길드가 최종 우승, 첫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준우승은 역시 대만의 ‘THE GATES OF HELL’ 길드가 차지, 대회 1·2위를 모두 대만이 싹쓸이하며 신흥 게임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반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종주국으로서 큰 어려움 없이 상위권 입상이 예견됐던 한국의 ‘Angel’ ‘THE ONE’ 등 두 대표는 예선 1차전에서 중국팀에 모두 패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됐던 미국 길드들이 본선에서도 의외의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틀간 진행된 RWC2004에는 행사장 최대 수용인원에 육박하는 연인원 10만명의 라그나로크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주최사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게이머들의 오프라인 축제인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RWC2004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개최, 축제 분위기를 더욱 북돋웠다.
그라비티측은 “이번 첫 대회를 통해 RWC2004가 명실상부한 국제 온라인게임 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자평한다”며 “전세계 2700만 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더욱 알찬 RWC를 앞으로도 지속 개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