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전화 시장은 2008년 전체 인구의 81%인 3940만 명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말까지는 지난 해말 예상인 3490만 명을 상반기중 이미 뛰어넘은(6월말 현재 3620만명) 가운데 가입자가 3754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이홍재 연구위원은 19일 `이동통신시장 최근 동향과 전망` 이슈리포트에서 “EVDO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장과 요금할인으로 가입자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으며시장수요도 멀티미어 기반으로 진화했다”며 “올해 16조1813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008년에는 3940만 명까지 가입자가 늘어나 18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데이터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수요와 시장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의 경우 EVDO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 가입자들의 데이터 ARPU(월 평균 이용료)가 2만 2400원으로, cdma1x 가입자 데이터ARPU인 5200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6년 상용화 예정인 휴대인터넷의 경우 이동전화망 무선인터넷에 비해 요금체계나 전송속도, 이용의 편리성면에서 유리해 이동전화와 경쟁을 벌이는 등 WCDMA, 휴대인터넷, 무선랜, DMB 등 네트워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포화에 대응한 새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며 “네트워크 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유지하고 신규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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