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PC 서버로 델에 `포위망`

 일본 PC서버시장이 델의 저가 공세와 NEC의 신제품 전략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는 PC서버 7개 기종을 일거에 시장에 투입하는 등 ‘타도 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은 델의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이면서도 델이 일본시장에 판매하지 않고 있는 초박형 기종이어서 향후 시장 주도권을 놓고 양사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NEC는 델 일본법인이 판매하는 PC서버 6개 기종에 대항해 현재 출시하고 있는 3개기종과 별도로 3개 기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13만8000∼40만8000엔이다.

NEC는 이미 최저가 4만엔대 PC서버를 일본 시장에 내놓은 상태인데 이번 신기종 출시를 계기로 지난 분기(1∼3월) 델에게 빼앗긴 시장 수위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NEC는 올 5월부터 PC서버를 업계 최단시일인 2일 이내 납품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또 전국 436개 서비스센터로를 통해 문제 발생 시점부터 2일 이내 대응하는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애프터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