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가전시장에서 PDP TV, 노트북 등의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NPD는 5월 중 미국 가전시장에서 PDP TV 평균가격은 3%, 노트북 가격은 5.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NPD는 휴대용 DVD 플레이어, DVD 레코더, 일반 컬러TV 등의 가격도 하락한 가운데 가전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트북과 휴대용 DVD 플레이어의 가격하락은 개학 시즌 대목의 가전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PD에 따르면 27개 가전제품의 5월 합산가격은 전달보다 3.1% 하락한 1만2362달러였다. 연초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10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스테판 베이커 NPD 애널리스트는 42인치 PDP TV 가격은 평균 2736달러로 소비자들이 싸다고 생각하는 2000달러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P TV의 경우 가장 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3분기에 2000달러 이하 제품이 등장하고, 4분기에는 그보다 더 낮은 가격대의 제품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NPD는 또한 무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센트리노 칩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15인치 스크린 노트북 가격이 지난 5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노트북 가격은 전달보다 5.6% 하락한 1117달러로 조사됐다. 27개 조사대상 품목의 합산가격도 디지털 메모리 카드와 17인치 LCD 모니터 등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이후 8.6%,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1%나 떨어졌다.
품목별로 가격을 살펴보면 DVD 레코더는 3.2% 하락한 353달러 기록했고, 휴대용 DVD 플레이어는 11.4% 하락한 234달러로 나타났다. 27인치형 브라운관 TV는 2% 떨어진 335달러, 리어프로젝션(배면투사형)TV는 1.6% 낮아진 1733달러로 각각 조사되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