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9명 이상이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이용자가 2∼3개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병행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10대 이상 남·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2000명)의 91.3%가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98.3%와 97.3%, 직업별로는 학생과 사무·전문직이 각각 98.8%와 94.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메신저 사용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메신저 사용자(1826명)의 62.9%가 2∼3개를 이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3.3%에 달했으며 4∼5개와 6개 이상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3.5%와 0.3%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메신저를 한 개 이상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용자의 54.7%가 ‘친구나 거래처마다 사용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답을 꼽아 다수의견을 차지했다. ‘기타의견’과 ‘가입시 업체의 권유 때문’이라는 응답은 11.4%, 2.4%였다. 특히‘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1.5%나 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부 메신저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호환 프로그램이 나올 경우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54.9%가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6.4%, ‘있다’는 응답은 18.7%였다.
메신저 하루 이용횟수는 1∼2회(36.3%)라는 답변과 3∼5회(36.1%)라는 답변이 거의 대등하게 나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하루 5회 이내로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응답으로는 5∼10회(14.6%), 20회 이상(7.6%), 10∼20회(5.4%) 순이었다.
한편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네티즌(174명)을 대상으로 한,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1.0%가 ‘메신저 자체를 모른다’고 답했고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는 응답도 24.1%였다. 이외 응답으로는 불편함(15.5%), 보안취약성 우려(14.4%), 기타(12.6%), 회사의 차단(2.3%) 순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