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종합 정보통신서비스업체라고 불러주십시오.”
박균철 한국인포서비스(KOIS·http://www.ekois.co.kr) 사장(47)은 단순한 114 안내서비스에서 탈피해 콜센터에 기반한 텔레마케팅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균철 사장은 특히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신규사업의 비중을 내년 중 50% 이상 가져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14 안내서비스는 지난 35년 경성전화국에서 처음 시작해 70년의 역사가 있다. KOIS는 지난 2001년 6월 27일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KT에서 독립했다. 분사 과정에서 숱한 갈등을 겪었으나 창립원년 24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57억원으로 세배 이상 급성장하는 등 이제 제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박균철 사장이 2대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대 도약의 2기를 다짐했다.
이 회사의 신규서비스를 보면 △우선번호안내서비스 △안내시간 광고 △114 비서서비스 △유무선인터넷 나이스 114 등 기존 안내서비스에 기반을 둔 사업다각화가 눈에 띈다. 우선안내서비스는 단순한 전화안내에서 탈피, 등록한 가입업체를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안내시간 광고는 대기시간의 빈틈을 이용한 광고사업이다. ‘114 비서’ 서비스는 비서를 둘 수 없는 소규모사업자의 호응을 얻었으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제공하는 ‘나이스114’는 전화번호주소검색 분야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특히 114 콜센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텔레마케팅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업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연 매출 4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관리공단 콜센터와 청호나이스 콜센터를 수주했다.
박 사장은 “100% 114 안내서비스에서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처럼 신규 사업구조를 정착시킨 것은 주인의식을 가진 종업원의 능동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와 5년 후 다섯 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