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이코엡손이 반도체 외부 위탁생산비율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이코엡손은 현재 10%에 못미치는 외부 생산위탁비율을 오는 2006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위탁생산업체로는 대만업체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 주문을 시작한 TSMC에 이어 신규 위탁처도 발굴할 예정이다.
세이코엡손이 위탁생산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은 주력인 휴대폰 액정화면용 반도체의 공급이 미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 장착 휴대폰용 TFT LCD 구동 IC 및 화면표시제어 LSI 등의 위탁생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세이코엡손은 이미 올해에만 약 100억엔을 투자해 야마가타현 사무소와 생산 자회사의 생산 설비를 증강한 바 있다. 단지 1000억엔 규모가 소요되는 신공장 건설은 부담이 큰 만큼 위탁생산을 통해 부족한 물량(월 2∼3만장)을 보충한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