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활성화, 태그 가격 인하와 기술보완이 관건

최근 전자태그(RFID)의 잠재력에 주목,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RFID 도입에 관한 계획수립 및 시범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자태그가 사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태그Tag’의 가격 인하와 기술보완이 선결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 통신방송연구실 이은곤 연구원은 22일 ‘RFID 확산 전망 및 시사점’ 이슈리포트에서 “현재 50센트 수준인 RFID 태그가 5센트 이하로 내려가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으나 가격 하락 시점에 대해 조사기관마다 다른 전망을 내 놓고 있어 향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전자태그 특정 영역을 중점 육성해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노력을 통해 전자태그 도입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태그 가격이 2005년 5센트로 급격히 떨어질 경우에는 △부가가치 높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속적 핵심기술 축적 통한 단계적 전자태그 개발 방안 등이 강구돼야하며, 2012년 25센트로 떨어지는 등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할 경우에는 △국가 차원의 파급효과구체적 분석 및 시범사업 실시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선택적 도입 △기술 발전에 따른 도입 등 시장 상황을 충분히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해야한다고 제시했다.

또 향후 전자태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주도형 시범사업을 통한 민간투자 불확실성 감소 △콘소시엄을 통한 공동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RFID/USN 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태그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 사업성이 불투명한 경우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라며 “전자태그 상용화 지연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