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 http://www.sktelecom.com)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와이더덴닷컴 지분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SKT는 지난 23일 “와이더덴닷컴의 주식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SK네트웍스 채권단과의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주주 및 투자자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참조
회사측은 “무선인터넷 분야의 해외사업 추진 및 컨텐츠 사업 강화를 통한 향후 성장전략 추진 및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를 추진했으나 사업전략 및 판단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와이더덴닷컴 지분인수 추진에 대해 이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SK그룹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SK텔레콤의 주가는 장 초반 한 때 6.38% 폭락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채권단은 최 회장의 와이더덴닷컴 지분 46.95%를 280억원에 SK텔레콤에 넘기고 그 자금으로 (주)SK의 지분을 매입,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SK텔레콤의 보류 결정으로 여의치 않게 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