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MSN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던 KT메신저폰 서비스를 KT에서 자체 개발한 전화걸기 프로그램인 KT 올업(Allup) 메신저폰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메신저폰은 인터넷에 연결된 PC에서 전화걸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전화(VoIP)로 메신저에 접속된 상대방 또는 일반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MS는 당초 KT를 비롯, 여러 인터넷 전화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를 중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휴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T 관계자는 “MSN이 국가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각 국가 통신사업자와의 정산을 해야 하는데 인터넷전화에 대한 제도가 서로 다르고 통일이 돼 있지 않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걸로 안다”며 “인터넷전화가 MS의 주요 전략중 하나인 것은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메신저폰 사용자들은 현재 MSN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 전환을 할 수 있으며, 8월 16일부터는 MSN 메신저를 통한 전화 걸기 기능이 중지된다.
KT는 서비스 전환에 따라 앞으로 MSN 메신저 프로그램에 접속하지 않고 KT의 올업(http://www.allup.co.kr) 사이트에서 가입신청을 한 뒤 전화걸기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메신저폰 이용요금은 시내·외 구분없이 동일(30원/1분)하며 통화료 외에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는 없고 일반전화 요금과 함께 납부하면된다.
마케팅기획본부 백승규 VoIP사업부장은 “올업 메신저폰은 해외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국내의 가족, 친지와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유학생 및 주재원들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 이라며 “향후 SMS, 착신 기능 등 부가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업은 차세대멀티미디어통신망(NGcN) 기반 통신서비스의 통합브랜드로, K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의미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