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무선 휴대폰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나온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휴렛패커드(HP)와 T모바일USA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팩(iPAQ)6315’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팩6315는 와이파이와 무선 휴대폰 네트워크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무선 신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는 빠른 접속속도를 제공하는 대신, 핫스팟이 설치된 곳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무선 휴대폰 네트워크는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지만, 속도가 전화접속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두 가지 중에서 자신에게 더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될 아이팩6315는 두 네트워크 사이에서 로밍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면서도 와이파이의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아이팩6315는 기존의 아이팩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에 외장형 키보드가 제공된다. 제품 가격은 499달러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릭 로즐러 HP 핸드헬드부문 대표는 “HP가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와 음성통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연 50∼100% 판매성장이 예상되는 기회의 땅”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