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이 2분기 전례없이 저조한 성적료를 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년 급여의 600∼800% 가량 나오던 임직원 대상 인센티브가 자취를 감췄다. 회사측은 매년 7월 개인평과와 부서별 평가를 거쳐 임금과 함께 개인별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왔으나 올해는 전 직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5년간 성장을 거듭하면서 매년 2차례 인센티브가 주어졌으나 올해는 나오지 않았다”며 “상반기 접속료 조정과 과징금 등으로 악재가 겹쳤고 하반기에도 요금인하와 영업정지가 남아있어 올해는 유래없이 허전한 여름을 보낼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직원들이 인센티브를 전제로 연간 재정계획을 세우는데 인센티브가 사라지는 바람에 당황해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 증권사 등이 내놓은 실적 예상치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소폭 증가하거나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