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정보유출 방지 및 차단 시스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생기업인 하밍헥즈와 포커스시스템즈, 미국 벤처기업인 아트르아테크놀리지 등은 사내 PC의 조작 상태나 부정 접속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정보 유출 차단 시스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빈발하는 기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영향으로 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 총무성이 최근 ‘정보통신 사회에서 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0% 정도가 ‘개인정보 보호가 과제’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밍헥즈는 사내 LAN에 접속되어 있는 PC의 자료 열람 상태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를 통해 시스템 관리자에 상황을 통지하거나 지정된 파일에 경고문을 써넣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포커스 시스템즈는 서버에 들어있는 중요 파일에 대한 불법 접속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았다. 이 시스템은 접속 시간이나 접속한 파일을 별도의 저장 매체에 보존하는 지의 여부도 자동 조사할 뿐 아니라 불법 이용자가 증거 인멸을 위해 소거한 파일 등도 자동 복구할 수 있다.
아트르아 테크놀로지는 사용자를 식별하는 지문 인식 칩을 내장한 단말기를 올 가을부터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미 기술 지원 센터를 도쿄 시나가와에 설립했다. 이 회사의 지문 인식 칩은 타인을 오인할 확률이 0.001% 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