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VDSL장비 日 수출 급증

사진; 미리넷 이상철 사장(오른쪽)과 오하마 마사유끼 사장이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조인식 광경.

100Mbps급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장비의 일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우전시스텍·미리넷 등 국내 주요 VDSL 장비 업체들이 최근 일본 시장에 대량의 100Mbps VDSL 장비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인 미리넷(대표 이상철 http://www.millinet.co.kr)은 최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일본 OF네트웍스사와 향후 1년간 100억원 규모의 100Mbps VDSL 장비 독점 공급 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일본에 수출하는 100Mbps VDSL장비는 하향 100Mbps, 상향 50Mbps 속도의 장비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진행, ‘OKI’ 상표를 부착하게 된다.

 이날 진행된 조인식에는 일본 OFN사의 오하마 마사유끼 사장, 미도리야전기코리아의 오바야시 지사장 그리고 미리넷 이상철 대표이사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이상철 사장은 “유럽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500억원의 해외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을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xDSL분야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인정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http://www.da-san.com)도 지난 8일 일본 솔리톤에 40억원 규모의 100Mbps급 VDSL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4일 100억원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물량을 3분기까지 공급 완료키로 했으며, 추가 공급 계약도 이뤄질 전망질 전망이다. 다산은 연말까지 300억원 이상의 100Mbps급 VDSL 장비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일본에 100Mbps VDSL장비 수출 물꼬를 튼 우선시스텍(대표 이명곤 http://www.woojyun.co.kr) 역시 지난 5월말 일본 소프트뱅크브로드밴드(SBB)에 66억원 규모의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까지 12억원규모의 증설 물량을 공급했다. 또 최근에는 SBB 이외의 다른 일본 기업에 6억원 규모의 100Mbps VDSL장비를 공급했다.

 우전시스텍은 현재 SBB 등 일본 기업들과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우전시스텍 이명곤 사장은 “이미 수출물량에서는 50Mbps 장비 물량을 앞섰으며, 지속적으로 100Mbps급 VDSL 장비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100Mbps로의 속도 경쟁이 불붙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