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은 2분기에 매출이 80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68.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해 동기에는 24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74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1조577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6% 감소했다.
LG텔레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 감소에 대해 신규 가입자수의 대폭증가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42.2% 늘어난 1조593억원에 달하는 등 비용증가와 네트워크, 영업판매망 확충에 따른 자산관련 비용의 증가를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올 2분기에 접속요율 변동 등에 힘입어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나 2분기에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225억원 반영에 따른 영업외수지 부담으로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그러나 우량가입자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라 올 상반기 1인당 평균매출액(ARPU)은 3만5752원으로 작년 동기의 3만1165원에 비해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서비스와 부가서비스의 경우 상반기에 각각 915억원, 81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9%와 35%씩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음성통화를 제외한 매출이 지난 해보다 32%증가한 1732억원을 기록해 총 서비스 매출 중 비음성 매출이 21.9%를 나타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