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06년부터 e메일 등 IT기술을 활용한 재택학습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현재 구조개혁특구로 지정된 아키타현과 요코하마시 등 1현6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학습사업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를 전국의 모든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택학습은 선생님이 메일로 각 교과의 문제를 보내면, 학생은 해답과 문제의 해결법, 질문, 느낀 점 등을 메일로 답장한다. 답장을 보내면 정식 출석으로 인정된다. 문부과학성은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심화학습이 이루어지고, 메일을 통한 학생들의 자기표현 기회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학습 지도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편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재택학습이 시행되고 있는 특구의 하나인 하치오지시에서는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생을 위해 수업 시간수를 줄이거나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등 체험형의 새로운 교과를 마련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특구를 중심으로 향후 1년간 재택학습을 점검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