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사들이 기업 고객들에게 할인혜택 제공 등을 통해 오프라인 여행사들과의 경쟁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업체인 익스페디아, 오비츠, 트래블로시티 등은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인 기업 고객을 잡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익스페디아 자회사인 익스페디아 코퍼레이트 트래블의 매트 휴렛 사장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행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대 기업고객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스페디아가 계획하고 있는 기업 요금제도는 호텔 숙박비를 대폭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예약취소에 따른 수수료를 줄이고, 호텔에서 시내전화를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옵션 등을 추가했다. 대신 자사 일반고객들의 해약률을 호텔에 제공하여 호텔이 객실예약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했다.
호텔들도 온라인 여행사들의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지미 수 킴튼호텔 부사장은 “익스페디아에 일반적인 수수료로 객실요금의 10% 이상을 지불하지만, 객실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어 오히려 기존 방식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여행사들은 또한 새로운 시장으로 소기업 대상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회사 내에 여행 및 휴가 담당자를 따로 둘 여유가 없는 기업들의 대상으로 호텔 및 다른 여행상품에 대한 계약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휴렛은 “소기업 시장은 아직 아무도 진출하지 않은 곳인데 약 700만개의 업체가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